끊이지 않는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 의혹제기 왜?

입력 2010-08-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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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오은선(사진)의 칸첸중가(해발 8,568m) 등정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이 의혹은 오은선이 14좌를 완등할 당시인 지난 4월부터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상의 증거는 신만이 아는가'편을 통해 해외 언론과 국내외 전문 산악인들이 제기한 오은선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을 파헤쳤다.

제작진은 오은선이 등반 성공의 유일한 증거로 제시한 2장의 정상 사진을 면밀히 분석했으며, 셀파들의 엇갈리는 증언, 히말라야 등정을 기록하는 홀리 여사의 발언 등을 함께 다뤘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네팔 현지 취재를 다녀오기까지 했다.

또한 이 문제로 인해 영국 BBC 방송도 지난 4월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오 대장의 칸첸중가 정상 사진엔 등반 도중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던 수원대 깃발이 품 속에 있는 것이 확인돼 의혹을 키웠다. 수원대 깃발은 오 대장 등정 12일 후 칸첸중가에 올랐던 산악인 김재수 대장이 주운 것.

또 오은선이 칸첸중가 정상을 셀파 3명과 함께 올랐다고 밝혔지만 셀파들의 증언은 서로 달랐다.

이에 대해 카트만두 거주 영국인 엘리자베스 홀리(87) 여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100% 확신하지만 그녀가 틀렸을 수는 있다. 이는 셰르파인 다와 옹추에게 전적으로 의지했기 때문"이라며 "결론은 내가 아니라 한국에서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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