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EX, "코스피200 옵션 정기시장 대비 2% 기대"

입력 2010-08-18 12:00

▲18일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거래소 진수형 파생상품본부장과 EUREX 마이클 피터스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측이 이달말 개장하는 코스피200 옵션시장 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거래소와 EUREX는 18일 양 거래소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EUREX연계 코스피200 옵션시장 개장'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김인수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는 "지난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계에 이른 이번 개장은 세계 최고의 유동성을 자랑하는 코스피200 지수 상품이 시간적, 지리적 제약을 초월한 글로벌 상품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거래소가 시카고상품거래소와 유럽파생상품거래소에 버금가는 국제 파생상품거래소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피터스 EUREX 상임이사는 "이번 연계사업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과 아시아 유럽의 파생상품시장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EUREX의 아시아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이클 피터스 상임이사는 "한국거래소와 EUREX 회원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양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정기시장 대비 2% 거래량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7년 1월 EUREX와 파생상품 시장 연계를 포함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오는 30일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