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점포 6곳 매각 '6000억원 자금확보'

입력 2010-08-18 07:38수정 2010-08-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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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 점포 6곳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6개 점포 매각을 통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자문사로 선정, 지난 달 초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 등에 '롯데리테일 부동산투자신탁 사모펀드(가칭)' 조성 업무를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대상 점포의 부동산은 롯데백화점 분당점(성남 수내동)과 롯데마트 서울 도봉점, 구로점, 분당 수지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 등이다.

이들 점포는 6000억원대에 매각한 후 10~20년간 빌려 쓰고 펀드 만기 후 우선 되살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자금은 중국 타임스와 올해 초 GS스퀘어 및 GS마트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어난 차입금을 줄이는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리스백'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총자산이익률이 높일 계획이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이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초 부동산투자회사인 'ING KPI'에 롯데마트 제주점과 인천 항동점, 대전 대덕점 등 3개 점포를 매각하고 14년간 임차하는 조건으로 22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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