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17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신한미소금융재단 '서울망우지부'를 개설했으며 9월 중에도 창원마산지부, 청주지부, 10월 영천지부 등 3개 지부를 추가적으로 개설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일 '상생경영' 선언을 통해 기존 500억원이던 재단의 규모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0억원씩 늘려 총 7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신한금융그룹은 인천광역시와 저소득, 저신용 취약계층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한 fly-인천 다자녀가정 지원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원대상자와 대출요건이 대폭 완화돼 3명 이상의 자녀양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자활 지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설된 '서울망우지부'는 기존 인천, 부산, 안양에 이어 4번째로 개설됐다. 오픈행사에는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과 신한미소금융재단 이백순 이사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문병권 중랑구청장,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기획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라응찬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2년 동안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고의 실적을 내면서 그룹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저소득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은 물론 서민의 생업현장으로 찾아가는 현장 상담, 경영컨설팅 지원 등 더욱 폭넓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응찬 회장은 개점식 이후 인근 재래시장인 우림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우림시장은 340 여개의 점포와 70 여개의 노점상으로 이뤄진 중랑구의 대표적인 서민 재래시장으로 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찾아가는 미소금융 설명회 등 실질적인 서민지원을 힘쓰고 있다. 금융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8월 현재 174건에 14억9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