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LG상사에 대해 1년 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E&P(자원개발)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상사는 국내 종합상사 중 가장 큰 규모의 E&P(자원개발)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는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이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는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이 2011년 상반기내에 IPO를 완료할 경우 LG상사는 4000억원 내외의 캐시아웃(Cash Out·현금화를 위한 보유자산 매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E&P 설비투자비용(Capex) 확대로 연결돼 실적 증가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상사의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8배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GS 리테일의 IPO 과정이 진행되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E&P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 유연탄 등 상품 가격 등락이 지속되겠지만 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CDM(청정개발체제), 바이오 에너지, 팜오일 플랜테이션(Plantation) 등 신규 사업이 기대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