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점포수 경쟁 '점입가경'

입력 2010-08-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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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롯데百 2곳·현대百 1곳에 새 점포 개장

백화점업계 점포수 경쟁이 불붙었다.

특히 이달에는 롯데백화점이 2곳, 현대백화점이 1곳에 새 점포를 여는 등 한달 사이에 3개의 백화점 점포가 생겨난다.

오는 12월에는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각각 천안점을 오픈한다.

1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청량리점을, 25일에는 부산 광복점을 연결한 아쿠아몰을 각각 새로 연다.

청량리 민자역사에 들어서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도심속 오아시스를 꿈꾸는 休 & 美'를 슬로건을 내걸고, 층마다 테라스 가든를 마련하고 옥상공원과 문화홀·문화센터·갤러리 등을 갖춰 서울의 동북 상권을 커버할 예정이다.

영업 면적 3만7328㎡의 청량리점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외대, 고려대, 경희대, 시립대 등의 대학생 고객을 위한 다양한 화장품, 패스트패션 등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기존 청량리점(옛 맘모스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가 리뉴얼 공사를 진행한 뒤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영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새단장해 10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25일 문을 여는 부산 롯데백화점의 아쿠아몰은 영업면적 3만545㎡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분수와 국내 백화점으로는 최대 규모의 문화홀을 자랑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솟아오르는 23m의 분수는 음악에 따라 화려한 빛의 영상쇼를 펼치며, 10층에 들어서는 430석(1157㎡) 규모의 문화홀은 클래식은 물론 콘서트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현대백화점도 7년만에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새 점포를 낸다. 영업면적 3만7290㎡의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경기 서북부 상권에 부족한 구찌, 페라가모 등 20여개의 해외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명품 백화점'을 표방한다.

지하에는 홈플러스가 동시에 문을 열어 식료품과 생활용품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킨텍스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대구점을, 2012년에는 청주점, 2013년 양재점, 2014년 광교점과 안산점, 2015년 아산점 등 매년 1~2개의 신규 점포를 개장, 2015년까지 점포수를 18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후에도 광역시를 중심으로 5개 새 점포를 추가해 현재 11개인 점포수를 2020년까지 점포수를 23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월 기존의 천안 야우리백화점을 새단장해 신세계백화점 천안점으로 선보이고 기존 야우리백화점과 같은 건물에 있던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은 천안시 불당동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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