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산간 호우경보..피해 속출

입력 2010-08-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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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ㆍ순창 주택 20여채 침수

전북 동부산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이들 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일부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밤 9시께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남원 151㎜를 비롯해 장수 138.5㎜, 순창 129.5㎜, 임실 11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남원과 순창지역에 시간당 30∼40㎜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내려 주택 20여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40∼50㏊가 침수됐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절개지 산사태 등으로 말미암은 도로통제 등은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대는 "현재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덮고 습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동부 산간지역에 내리고 있다"며 "오늘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20㎜에서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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