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의 경제 규모가 향후 32년뒤 선진 7개국(G7)과 대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1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8조5000억달러인 브릭스의 경제 규모가 오는 2032년에는 48조달러로 늘어나 G7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G7의 지난해 경제 규모는 미국 14조2600억달러, 일본 5조700억달러, 중국 4조9100억달러, 독일 3조3500억달러, 프랑스 2조6800억달러, 영국 2조1800억달러, 이탈리아 2조1200억달러, 브라질 1조5700억달러, 스페인 1조4600억달러, 캐나다 1조3400억달러 등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32년에는 중국의 경제 규모가 29조7900억달러로 1위가 되고 미국(24조5800억달러), 인도(8조3900억달러), 일본(5조4600억달러), 브라질(5조500억달러), 러시아(4조8000억달러), 독일(4조3700억달러), 영국(4조3100억달러), 프랑스(4조1000억달러), 멕시코(3조3400억달러)가 뒤를 이을 전망이다.
브릭스 국가들이 1위와 3위, 5위, 6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릭스 국가들이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2032년에는 G7의 의미가 실종되고 브릭스 국가들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이 G7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