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 4사 'ERP 공동구축'...약 140억 절감

입력 2010-08-16 10:25수정 2010-08-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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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간 시너지 창출 통해 인력 및 비용 30% 절감

SAP 코리아는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 4개 전력그룹사가 SAP 솔루션 기반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해 약 1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을 주간사로 하는 전력그룹 4사와 베어링포인트, LG CNS, 한전KDN 컨소시엄이 참여한 이번 공동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은 410억 원의 사업비와 35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SAP 솔루션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업무ㆍ자원관리(TRM), 비즈니스플래닝(BP), 비즈니스오브젝트(BO) 등이 도입됐다.

전력그룹 4사는 ▲경영정보 통합 및 실시간 자원관리를 통한 경영효율 향상과 글로벌 기업역량 확보 ▲업무프로세스의 지속적 혁신과 선진기법 적용을 통한 경영혁신 조기 달성 ▲발전운전ㆍ정비관련 정보의 축적 및 과학적 활용으로 발전산업의 글로벌 경쟁우위 선점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회계시스템 적기 구축으로 회계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통합정보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국내 최초 ERP 공동구축’에 따라 전력그룹 4사는 회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약 30%의 비용(절감비용 약 140억 원 추산)과 30%의 인력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스템 본격 가동 이후에는 정비 데이터ㆍ예비품 공유, 중복 재고비용 절감, 발전설비 운영효율 증대 및 구매단계 축소로 매년 약 18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그룹4사는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내년 2월 이후 ERP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 박기욱 ERP 공동추진단장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인 만큼 경영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SAP 코리아 형원준 사장은 “전력그룹 4사를 마지막으로 한전의 10개 계열사가 SAP ERP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SAP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전력산업에 제공하고 스마트그리드 등 변화하는 요구에도 최상의 솔루션으로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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