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세계 최대급 골리앗크레인 수출

입력 2010-08-16 10:06수정 2010-08-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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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비도 '골리앗'…브라질까지 해상 운송료 100억

현대위아가 최대 3000t의 중량물까지 인양할 수 있는 골리앗크레인을 제작ㆍ수출했다.

현대위아는 남미 최대의 조선소인 브라질 에스탈레이로 아틀란티코 술사에 1500t급 골리앗크레인 2기를 설치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골리앗크레인은 한명의 조종사가 최첨단 무선 전자제어시스템으로 2기의 골리앗크레인을 동시에 조작·운전할 경우 최대 3000톤까지 중량물을 인양할 수 있다. 3000t은 현대자동차 쏘나타 차량 약 2200여대를 동시에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이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제작한 골리앗크레인은 폭 164m, 높이 110m로 축구장 2개를 합쳐놓은 것보다도 큰 규모로 가격은 6864만USD(약 800억원)이며, 브라질 조선소까지 해상 운송료만 약 100억 원이 소요됐다.

특히 2기의 골리앗크레인을 유선케이블을 연결해 동시에 가동하던 방식에서, 무선 전자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작업공정을 단순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켰다.

현재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중공업계에서는 조선시장이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현대위아의 대규모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는 골리앗크레인 및 프레스 등 산업기계뿐만 아니라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방산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종합기계 회사로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1600t 프로그레시브 프레스를 개발해 자동차업계에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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