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양용은 한식 대접 집중 보도

입력 2010-08-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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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골퍼 양용은(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프로 골퍼들에게 한식을 메뉴로 만찬을 대접한 것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집중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2일자(이하 현지시간) 스포츠섹션 1면에 양 선수가 작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 환호하는 사진을 크게 싣고 6면에서 지난 9일 양선수가 주최한 '우승자 만찬'(Champion's Dinner)에서 김치와 밥, 갈비 등 전통적인 한국음식을 대접했다고 보도했다.

PGA의 공식 웹사이트(PGA.COM)도 '언더 더 레이더'(under the rador) 코너에서 양선수가 우승자 만찬 당시 부인 박영주 씨와 만찬을 준비해준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박효남 총주방장 등이 찍은 사진과 함께 한식 대접 사실을 크게 전했다.

이 사이트는 "양용은은 작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뒤 미국에서는 아직 슈퍼스타가 아니라는 사실에 크게 게의치 않았다"며 "작년 대회 우승 이후 고국인 한국에 국민적 영웅이 되어 귀국했고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사이트는 "그가 한국의 퍼스트 레이디(영부인 김윤옥 여사) 등의 조언을 받은 끝에 김치, 밥, 갈비 등 전통적인 한국음식과 디저트를 만찬에서 제공했다"며 `한국음식을 미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대접하는 꿈에나 생각할 수 있었던 일이 현실로 됐다'는 양선수의 소감도 덧붙였다.

미국 현지 기자들은 9일 열린 만찬이 비공개여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11일 위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내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양용은의 기자회견에서 연합뉴스 특파원이 "어제 양선수가 주최한 만찬의 주 메뉴가 한식으로 결정됐고 김윤옥 여사가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 게 작년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변화된 모습을 상징해주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듣고 나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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