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수정 2010-08-12 14:18

입력 2010-08-12 11:18

최영희 기자

"세계경제는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

12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된 배경'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 기조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 투자 등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2% 후반에 머물고 있으나 앞으로 경기 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등으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에선 주택매매가격이 수도권은 하락하고 지방은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단기시장금리와 은행 여수신금리가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활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