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바지안 광구에서 탐사시추를 통해 원유·가스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일산 최대 970배럴(평균 200배럴) 규모의 원유 및 300만 입방피트(원유환산 570배럴) 가량의 천연가스를 산출했다.
바지안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북동부육상의 자그로스 분지에 위치했다. 석유공사는 2007년 지분 50.4%를 획득해 운영권자로서 광권을 취득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탐사시추를 진행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쿠르드 지역은 원유부존가능성이 있는 주저류 층이 중생대 파쇄석회암층으로 지질구조가 복잡하고 시추기간이 상대적으로 장기간이 소요된 바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물리탐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2011년 하반기 추가 시추를 실시해 발견잠재자원량 규모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이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바지안 광구 컨소시엄에는 석유공사(50.4%)와 SK에너지(15.2%), 대성산업(7.6%), 삼천리(7.6%), 범아자원개발(7.6%), 유아이에너지(4%), ㈜GS(3.8%), 마주코통상(3.8%)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