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정부가 시장논리를 무시하는 것 아냐"(상보)

입력 2010-08-12 10:27수정 2010-08-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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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정부가 시장경제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큰 기업과 소상공인, 큰 기업과 납품업자와의 관계에서 시장논리가 적용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경제는 갑과 을 공급 수요자가 균형된 힘을 갖고 있을 때 시장경제가 되는 것"이라며 "갑이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너 하기 싫으면 관둬라. 할 사람은 많다'라는 방식은 올바른 시장경제를 정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좋은 방안으로는 자발적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쪽으로 가야 하며 이같은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다.

또 "우리 경제가 조금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의 온기가 밑에까지 내려가지 않고 있는데 이것을 인위적으로 할 수는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수를 신장시켜 소상공인들이 장사가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비상경제대책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5개 시중은행장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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