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최고 17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
지난 10일 고양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께 호우경보가 내린 뒤 주택 침수 2건, 도로 침수 10여건 등 모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실 관계자는 오후 11시 현재 "내곡동 수자원공사 입구 부근 도로 50m를 통제하고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있는 것 외에 다른 침수 신고지역은 배수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는 11일 새벽에 제4호 태풍 '뎬무'가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 따라 신평·현천·행신 펌프장 3곳을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직원 455명을 비상대기시켰다.
고양지역은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효돼 시간당 40~50㎜에 이르는 국지성 호우가 내리다가 오후 11시 현재 시간당 2mm로 소강상태다.
문산기상대 관계자는 "현재 비가 간간이 내리고 있는 소강상태지만 태풍 뎬무가 북상하고 있는 만큼 내일 오전까지 호우경보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