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원자재 수급 안정에 팔 걷는다

입력 2010-08-10 14:31수정 2010-08-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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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급제도' 3차 협력기업까지 확대 등

현대차그룹이 협력사 원자재 수급 안정화 지원 규모를 확대해 상생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주요 원자재인 강판을 일괄 구입 후 협력사에 구입가격으로 공급하는 '사급제도'의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ㆍ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 적용하고 1차 협력사 부품가격에 반영한 주요 원자재가 국제시세 인상분이 2ㆍ3차 협력사 납품가격에도 반영됐는지 여부에 대한 실천 점검 활동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사급제도는 자동차산업에서 원자재 비중이 가장 높은 강판을 일괄 구매해 공급함으로써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현대ㆍ기아차가 흡수해 협력사들이 양질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대차그룹은 사급제도 외에도 주요 원자재에 대해 분기별로 국제 시세나 시세변동폭 5%를 기준으로 가격을 변동시키기로 했다.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협력사들의 위험 부담을 제거하고 보다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원자재 가격 조정에 따른 혜택을 2ㆍ3차 협력사들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수행 실적이 우수한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2ㆍ3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 진출과 안정적 해외 수요 기반 확보를 지원하는 등 동반 성장 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1차는 물론 2ㆍ3차 협력사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해외 동반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하지 않은 2ㆍ3차 협력사들에 대해서는 해외 진출한 1차 협력사에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1차-2ㆍ3차 협력사간 상생협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뿌리산업인 2ㆍ3차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조달 체계 구축은 물론 해외 동반 진출 확대, 연구개발 분야 상생협력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생경영을 통해 원천기술을 가진 자립형 혁신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ㆍ3차 협력사들을 세계적 수준의 품질 및 원천기술을 보유한 자립형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자재 수급 안정화 지원, 글로벌화 지원 외에도 재무 건전화 지원, 품질기술 지원, 교육훈련 및 경영활동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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