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해외시장 개척 민관 협력 필요"

입력 2010-08-10 11:00수정 2010-08-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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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신라호텔에서 중동·서남아·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와 민·관 네트워크 강화 요청을 위해 '2010년도 신임 해외공관장 초청 오찬간담회'를 개최,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가운데), 김중근 인도 대사(오른쪽), 배대관 (주)STX 부사장(왼쪽)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
재계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제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10년도 신임 해외공관장 초청 오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 부임하는 대사ㆍ총영사들에게 중동ㆍ서남아ㆍ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민ㆍ관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서남아,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정도로 아직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이들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공관과 우리 기업이 상호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 지역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수주 사례를 들었으며, 최근 미국의 봉쇄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란사태와 관련해 민간 비즈니스에 미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 관계자들은 이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관련국들과 협의를 통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오찬간담회에는 인도 대사로 부임하는 김중근 고려대 겸임교수와 말레이시아 대사로 부임하는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 해외 공관장 14명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전경련 정병철 부회장, 허명수 (주)GS건설 대표이사, 홍석조 (주)보광훼미리마트 회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대유 (주)STX 대표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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