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406억 적자...1.2조 충당금 폭탄(종합)

입력 2010-08-04 16:35수정 2010-08-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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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재무지표 개선세는 고무적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4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2010년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결산 결과 5324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우리금융이 2분기 적자를 낸 이유는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이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선제적 충당금 1조1660억원을 쌓았기 때문이다.

고무적인 부분은 총자산의 증가와 주요재무지표의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상반기말 그룹의 총자산은 33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주요재무지표 현황을 보면 동사는 그룹 기준 ROA 0.4%, ROE 7.7%이며,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2%(E), 8.5%(E)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 은행 기준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4%(E), 10.7%(E) 이다.

부문별지표를 보면 자산건전성측면에서 연체율은 0.82%로 전분기대비 0.06%p 개선됐으며 중소기업부문의 연체율이 1.16%로 전분기대비 0.29%p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보수적 기준의 자산건전성 분류 및 적극적 기업구조조정의 추진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0%로 전분기대비 1.0%p 증가했다.

수익성측면에서도 이자이익은 3조 21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해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반기 누적 NIM은 전년동기대비로는 0.49%p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2분기중 NIM은 CD금리 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2.30%로 전분기대비 0.12%p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중 이자이익은 1조613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6%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2분기기준 43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10년 하반기에는 충당금 적립규모 감소가 예상되고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등 보유 유가증권의 매각이익 실현이 기대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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