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증시 변동성 큰 장세 나타낼 듯”

이영원 투자전략팀장, “중국효과와 엔고 수혜 시 한국시장 강세로 작용할 듯”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황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증시의 경기부담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8월 코스피지수 밴드는 1700~1850선이 예상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 3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효과와 엔고 수혜가 대안으로 기능할 경우 한국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시장은 선진시장대비 25% 저평가된 상태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 3월과 4월 이후 주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가 모두 정점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이었던 2분기 어닝시즌 이후 기업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보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더 확산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장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가 현실화 되더라도 한국시장은 중국효과와 엔고 수혜가 대안으로 작용할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긴축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부동산가격과 물가상승률 등에서도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정책기조 완화 효과가 가시화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가격 추이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주장했다.

특히 중국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한국시장의 에너지, 소재, 산업재(해운, 기계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엔화의 상승기조가 이어질지에 대해 “현재 연평균 환율기준으로 2010년 이미 엔화는 사상 최고 고평가된 상황이어서 일본정부가 엔화 상승기조를 막으려고 힘쓸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엔화의 상승기조가 이어질 경우 원화가치의 등락과 무관하게 한국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실적 개선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가 저평가되어 있어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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