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의 고성장세가 적어도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장기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각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 둔화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현대·기아차는 해외공장 추가 건설과 교차생산 확대에 힘입어 2013~2014년까지 현재 해외공장생산능력 250만대에서 400만대로 50% 이상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고성장을 가져온 글로벌 현지화는 현재도 진행형이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자동차 업종을 바라볼 때 단기적인 시각보다 장기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현대모비스 등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동반진출 부품업체들의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주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최 연구원은 높은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 유리한 환율을 꼽았다. 그는 “현재 자동차 업종의 성장성에 비해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된 상태”라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200원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인데다 엔화가치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일본차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 현대·기아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차의 현대건설 M&A(인수·합병) 이슈와 관련해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 인수를 전제로 엠코 대주주인 글로비스(24.96%) 기아차(19.99%) 현대모비스(19.99%)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대기업의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에 대해 강력한 개선 의지를 보여주면서 부품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품주는 정부정책 수혜주로서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기대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