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
7월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56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은 413억5800달러(전년비 29.6%↑)를 달성했고 수입은 356억8400달러(전년비 28.9%↑) 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통관기준)됐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9.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주력분야인 D램 단가 상승과 메모리시장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70.6%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는 미국시장 수요회복과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시장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49.7% 수출증가율이 확대됐다. 자동차부품도 잇따라 전년동월대비 55.9% 수출 상승했다.
선박도 해운시장의 안정적인 회복전망에 따라 상반기 선박발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45.4%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는 전년동월대비 19.4%, 9.4%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중심의 시장 성장에 한 발 늦은 대처로 수출 하락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컴퓨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모니터 등 주변기기의 수출 감소로 동반 하락했다.
지역별 수출(1~20일)은 EUㆍ미국ㆍ일본 등 선진국과 더불어 대만ㆍ중국 등도 수출이 확대됐다.
선진국들은 전년동월대비 EU(56.9%), 미국(49.3%), 일본(36.0%) 순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만(44.3%)과 중국(36.8%)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8.9%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자재 분야는 원자재가 상승과 도입물량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가스(112.7%)ㆍ석탄(47.6%)ㆍ원유(15.5%) 등이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도 반도체 수출 증가와 함께 전년 동월대비 222% 수입 증가율이 상승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8월 이후에 원화 절상과 원자재가 상승 등 무역 상황에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계속 호조세를 보이며 두자리수 이상의 무역흑자 유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