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기존 졸업앨범을 '전자 앨범'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앨범업계가 이에 반발하며 교과부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초ㆍ중ㆍ고교 졸업앨범을 제작ㆍ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의 모임인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는 전자 졸업앨범 사업에 반대하는 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장관과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교과부에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공문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 졸업앨범은 마치 무상 제작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나 인물사진 촬영비나 홈페이지 관리 비용 등이 적지 않으며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십년간 종이앨범을 제작해 온 영세 앨범사업자 2000여명을 실업자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며 "전자 졸업앨범 사업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교과부는 졸업앨범 제작과 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졸업 사진과 졸업생 음성, 동영상 등을 관리하는 전자 졸업앨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