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자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최연소 장군이 됐다.
마오 전 주석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40)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이 인민해방군 건군 83주년 기념일(1일)을 앞두고 육군 소장(少將)으로 진급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1일 보도했다.
명보는 마오신위가 지난달 29일 쓰촨(四川)성 광위안(廣元)시에 위치한 소화고성(昭化古城)을 방문할 당시 소장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은 사실이 지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광위안시의 한 인터넷 사이트는 마오신위가 육군 소장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로써 1970년 1월생인 마오신위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연소 장군이자 최초의 1970년대생 장군이 됐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해 9월 마오신위가 소장으로 진급했다고 보도했으나 곧바로 오보로 판명됐다.
마오신위는 지난 3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자격으로 정협 개막식에 참석, 기자들에게 "과거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아직은 진급을 하지 않았다"면서 "오는 7월께 소장(少將) 계급장을 달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오신위는 마오 전 주석의 차남인 마오안칭(毛岸靑)과 인민해방군 소장 출신의 사오화(邵華) 사이의 외아들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