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폰으로 무선데이터 시장 입지 굳힌다"(종합)

입력 2010-07-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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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대당 보조금 규제 필요"..."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안할 것"

KT는 하반기 아이폰4를 비롯, 12종의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비롯한 4~5종의 태블릿PC를 출시해 무선데이터 시장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KT 김연학 전무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를 통해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KT는 아이폰4를 포함해 4종의 외산 단독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또 3종의 국산 단독 스마트폰을 포함 총 12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평균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은 5만4000원으로 2분기 5만2000원 보다 2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KT의 무선인터넷 매출을 확대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하반기에도 아이폰4 등 새로운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당초 2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확대했으며 내년 총 60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 전무는 "연내 아이패드를 포함해 4~5종의 태블릿PC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20~30만원대 저가형 모델부터 100만원대 고가형 모델까지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아이패드는 아이폰 대비 1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한다"며 "다른 태블릿PC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KT는 이에 대한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와이브로, 와이파이 망 구축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마케팅 비용 규제 가이드라인과 관련, 휴대폰 대당 보조금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무는 "실질적인 규제가 효과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휴대폰 대당 보조금 규제가 도입돼 3대 이동통신사업자 모두에 동일한 조건으로 보조금이 적용돼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가장 먼저 나서 이를 적극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T는 와이파이존을 올해 말까지 4만 곳, 내년 말까지는 약 10만 곳 구축하는 등 무선데이터 서비스 확대에 비중을 뒀다.

더불어 차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망 역시 점진적으로 확장해 3W(WCDMA, WiBro, WiFi)를 통한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앞서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관련 "일정 네트워크 과부하가 걸리면 제한을 두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무제한인지 의문이 든다"며 "KT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출시보다는 고객에게 같은 가격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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