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14억585만 달러(약 1조6680억원) 규모의 오일 및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쿠웨이트 사비아 지역과 도하 지역에 위치한 2개 발전소에 공급될 연료가스 및 가스오일의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다. 2013년 4월 준공에 들어가 2016년 1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은 "쿠웨이트에서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건설이 지난 30여 년 동안 쿠웨이트에서 보여준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의 공사를 수행하겠다" 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해외에서만 총 9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올 초 목표한 12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지난 1977년 슈아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를 통해 쿠웨이트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달 초 쿠웨이트에서 11억3000만 달러 규모의 부비안 항만공사를 수주하는 등 도로ㆍ발전담수ㆍ송변전 등 40여 건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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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KOC 파이프라인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