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n 뱅크’ 서비스 신규 고객 창출 기여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하나n 뱅크’를 시작한 후 올해 7월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S 스마트폰에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개인 재무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시장의 경쟁이 가열될 것이지만 하나은행은 선점효과와 더불어 김정태 행장의 강력한 의지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리딩 은행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수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뱅킹의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318만명으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의 등록고객수가 54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전 분기말(1185만명) 대비 11.2%(13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 및 금액은 262만건, 407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3.2%, 14.0% 증가했다.
향후 모바일뱅킹의 고속 성장을 감안하면 하나은행의 성장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하나n 뱅크’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고객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졌고, 이는 실제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졌다. 게다가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은 더욱 가속도를 붙여 확고한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의지 때문이다.
지난 7월 김 행장은 3분기 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질적인 성장을 위해 전 영업점이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특히 스마트폰뱅킹을 중심으로 온라인 영업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많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오프라인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온라인 부문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출시 시점이나 독창성, 고객들의 반응, 독특한 마케팅 기법 등으로 스마트폰 리딩 은행으로 자리 잡은 하나은행의 입지는 김 은행장의 의지로 더욱 확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SK텔레콤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8월부터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에서 무상으로 무선랜(wif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내부적으로 스마트폰 개발 표준 아키텍처를 개발해 스마트폰 기종이나 OS에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혁명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먼 지금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하나은행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