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완화 외국인, 채권 만기전 80% 재투자

외국인이 신용경색 완화로 보유 채권을 만기 전 재투자하는 비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외국인 채권 만기도래 및 재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9년 2분 이후 신용경색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로 재투자비율이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6년 이후 만기상환액 중 만기일 포함 5영업일 이내에 재투자한 비율은 69%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대규모 만기도래시 시장 상황이 양호한 경우 재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져왔다며 향후에도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재투자 상황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 기대가 컸던 올해 6월 만기도래 규모가 역대 최고인 7조5000원이었음에도 재투자 및 신규투자 등으로 6조7000원이 순매수됐다. 자금 순유출 규모는 800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1분기 중에는 재투자 비율이 10% 수준까지 급감한 적도 있다. 리먼사태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 만기도래 규모가 1조원에 불과했지만 5조2000억원이 유출된 사실도 있다.

금감원은 외국인 채권 보유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만기도래 집중에 따라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이다며 재투자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리스크를 수시로 분석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채권은 13조7000억원으로 전체 71조4000억원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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