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울진ㆍ강진ㆍ단양지역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TV방송 전환지역인 울진군이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단계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진군의 경우 지난 4월 말부터 디지털 컨버터 등 정부지원이 시작돼 지원 대상 약 1000여 세대 중 724세대(72%)의 지원이 완료,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는 아날로그TV 정규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화면 전체자막으로 정부지원을 안내하는 가상종료를 실시할 계획으로 9월1일 이전까지 정부지원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는 디지털 컨버터 등 정부지원을 받은 주민들이 아날로그 TV로도 기존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로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디지털 전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울진군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는 오는 9월1일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이후에도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지 못한 세대를 지원키 위해 TV화면 80% 크기의 안내자막을 1개월 동안 방송하는 방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