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이젠 태블릿PC 전쟁

입력 2010-07-23 09:55수정 2010-07-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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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주도권 잡기 맞불, LG U+도 검토 중

올해 하반기 이동통신사업자간 태블릿 PC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달께 삼성전자가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S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을 통해 판매 예정인 삼성전자의 태블릿PC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하고 화면은 17.8cm 수퍼아몰레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의 아이패드에는 없는 음성통신 기능까지 장착해 아이패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애플의 아이폰4 국내 출시 연기가 발표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S가 독주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PC에서도 선두자리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KT는 자체 기술력까지 총 동원해 태블릿PC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애플 아이폰3GS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던 KT는 최근 애플 스티브잡스 CEO에 의해 아이폰4 국내 출시 연기가 전격 발표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태블릿PC 시장을 통해 새로운 전략상품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KT관계자는 "3분기내 태블릿PC 출시 계획이 있다"며 "화상통화는 되지 않지만 음성통화가 가능한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품을 국내 중소기업 엔스퍼드와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고 가격은 타 타블렛PC 대비 대폭 저렴한 20만원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LG U+는 태블릿PC 시장에서 다소 뒤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PC 제조사가 LG U+에서 보유한 주파수망(1.8GHz)에 맞는 단말기를 생산해야 하는데 이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LG U+ 관계자는 "현재 태블릿PC 출시와 관련 계획이 잡힌 부분은 없다"며 "통신사 중 LG U+만 1.8GHz 주파수를 이용하고 있어 태블릿PC 제조사에서 이 주파수망에서 이용가능한 제품을 출시해야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로서는 연내 출시 예정인 LG전자 태블릿PC 'UX10'이 1.8GHz 주파수망에 맞춰 나온다면 연내 태블릿PC 시장 가세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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