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영웅인 미셸 콴(미국ㆍ30)과 한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게 된 김연아(고려대ㆍ20)는 설렌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23~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펼쳐지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를 앞두고 22일 같은 장소에서 리허설을 마친 뒤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와 콴은 이번 아이스쇼에서 처음으로 듀엣 갈라 연기를 선보인다. 두 스타는 머라이어 캐리의 히트곡 '히어로(Hero)'에 맞춰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연아는 어릴 때 콴의 어떤 점에 매료됐느냐는 질문에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어릴 때부터 나만의 모델을 가지는 게 큰 도움이 된다"라며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목표에 다다랐을 때 더욱 큰 보람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에 동석한 콴은 "김연아와 함께 듀엣으로 연기하는 것은 무척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어린 친구들이 나를 동경하는 것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고 화답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이 곡을 들려줬는데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