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속도 높인 30나노급 D램 양산

입력 2010-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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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양산에 들어간 30나노급 2Gb DDR3 D램으로 만든 서버용(RDIMM), 데스크톱 PC(UDIMM), 노트북(SoDIMM)용 메모리 제품.(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D램 양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1일 30나노급 2기가비트(Gb) DDR3(Double Data Rate 3) D램을 이 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30나노급 2Gb DDR3 D램 양산에 이어 올해 안에 30나노급 4Gb DDR3 D램도 양산해 30나노급 D램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30나노급 DDR3 D램은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간 40나노급 DDR3 D램에 비해 약 60%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50~60나노급 D램에 비해서는 원가경쟁력을 2배 이상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DDR3 D램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PC용 제품으로는 최고 속도인 2133Mbps(Megabit Per Second)로 구현했다. 이는 1333Mbps인 기존 DDR3 D램에 비해서는 1.6배, DDR2 D램에 비해서는 3.5배 빠른 속도다.

30나노급 DDR3 D램은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와 함께 대용량 메모리 제품에 적합하게 설계돼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크게 줄였다.

데스크톱 PC에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30나노급 2Gb D램 기반의 모듈은 시간당 소비전력이 1.73와트(W)에 불과해 현재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인 50나노급 D램 기반 모듈(소비전력 4.95W) 대비 소비전력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특히 올해 주요 중앙처리장치(CPU)업체들이 출시하기 시작한 30나노급 CPU와 함께 탑재해 초절전ㆍ고성능의 '30나노 CPUㆍD램 시대'를 열어 나가게 됐다. 30나노급 CPU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30나노급 D램은 종전 DDR3 D램 제품 대비 성능을 60% 올리면서도 소비전력을 약 20% 정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조수인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해부터 저전력 서버 개발을 위한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주요 서버 고객으로부터 친환경 I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올해에는 업계 최고의 친환경 '그린 메모리' 30나노급 D램으로 서버 고객은 물론 PC 고객에게까지 최고로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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