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주문 잇따라.. 항공기 업계 수주경쟁 치열
중동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보잉 777' 여객기 30대를 주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의 에미레이트항공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햄프셔카운티 판보러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사에 사상 최대 규모인 90억달러어치의 여객기를 주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지난달 세계 최대 항공사인 유럽의 에어버스로부터 초대형 여객기인 A380 32대를 110억달러에 구입하기로 결정한데 이은 것이다.
글로벌 항공산업의 양대축인 에어버스와 보잉으로부터 에미레이트항공의 잇따른 여객기 주문은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기 제작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동 지역에 기반을 둔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은 지리적인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항공기 매입 등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며 경쟁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세계 최고의 항공기를 보유함으로써 전세계 항공 여행의 중신 관문으로 두바이가 더욱 자리를 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777은 소음을 한층 낮춘 보잉의 주력 항공기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보잉 747 여객기 다음으로 큰 모델인 보잉 777 항공기를 전세계 항공사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