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에쓰오일과 3800만 달러 수송계약 체결

입력 2010-07-19 13:56수정 2010-07-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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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첫 초대형 유조선 보유...5년간 장기계약

대한해운은 19일 에쓰오일과 연간 250만t, 5년간 1250만t 이상의 원유를 수송하는 장기수송계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해운은 이번 에쓰오일을 포함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현대제철 등이 들여오는 모든 종류의 국가기간 산업물자(철광석, 석탄, LNG, 원유)에 대한 장기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이 계약에 투입될 32만t급 VLCC(초대형 유조선) '블루 펄'(Blue Pearl)호는 세계 최고의 VLCC 건조능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됐으며, 동시에 대한해운은 유조선 시장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유조선의 '꽃'이라 불리는 VLCC를 보유하게 됐다.

이 유조선은 인수와 동시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한국간의 원유수송에 투입되어 향후 연간 3800만 달러 이상의 운임수익을 올리게 된다.

대한해운 영업팀 관계자는 "철광석, 석탄운송 등 드라이 벌크에 편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는 획기적인 계약체결"이며 "우량 화주들과의 장기계약체결은 변동성이 심한 현재 마켓에서 해운기업들의 핵심 영업전략"이라 전했다.

이번 블루 펄 호는 대한해운의 전문 선박관리 자회사인 KLC SM(Ship Management)이 직접 관리하게 됨으로써 유조선 안전운항의 확보는 물론, TMS(Total Management System)를 통한 완벽한 선원·선박관리를 구현하여 저비용·고효율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유조선은 대우조선해양과의 합작투자로 건조된 선박으로 선사와 조선사가 50:50비율로 선박투자를 실시한 상호 윈윈 프로젝트 선박이며,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의 부인인 박순옥 여사에 의해 '블루 펄'호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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