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마트지수 상승...‘월드컵 효과’

입력 2010-07-18 14:29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이마트 지수’가 경기회복과 월드컵 효과 등으로 올해 2분기 103.3을 기록해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세계는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점포의 매출량을 분석해 소비 변화를 수치화한 ‘이마트 지수’가 올 2분기 10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 대비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했음을 의미한다.

분야별로 의생활 지수는 107.8, 식생활 지수 102.1, 주생활 지수 105.2, 문화생활 지수 101.4로 전반적으로 100선을 웃돌았다.

DSLR카메라 188.9, 텐트 176.9, 낚시웨어 131.1 등 여가생활 관련 상품 소비가 활발했고, 식품에선 즉석정미 141.9, 생식용 채소 135.5, 유기농식품 118.9 등 건강식이 많이 팔렸다.

또 올봄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제철 과일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수박과 참외는 68.6과 70.2로 소비가 저조했던 반면, 수입 과일인 오렌지는 200.4로 높았다.

월드컵 기간이 겹치면서 축구용품도 171.8, 안주용 과자 145.4, 닭고기 129.1, TV 126.0로 인기를 끌었고 이마트가 해외소싱으로 판매한 청바지와 골프클럽도 각각 225.2, 152.0의 높은 지수를 보였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경기회복과 월드컵 특수가 2분기 이마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