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기준금리 인상 적절했다 - 금융협의회(종합)

수정 2010-07-16 14:26

입력 2010-07-16 14:25

최영희 기자

"이번 기준금리 인상 조치는 적절했다"

16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김중수 총재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을 은행장들에게 설명하고 금리인상이 은행경영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은행장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 조치였던 것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주택시장 상황, 중소기업 자금사정 등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은행장들은 기업구조조정은 한정된 자원을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이전시킴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므로 단기적론 어려움이 있더라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은행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그리고 바젤위원회의 ‘자본비율 및 유동성비율 규제’와 관련해 국내은행들은 주요국 은행들에 비해 사정이 양호한 편이나 강화되는 규제가 은행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국제 논의의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이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외환시장의 안정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우리나라가 선물환포지션한도를 설정하고 G20회의 의제의 하나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제안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우리, 신한, 외환, SC제일, 한국씨티, 농협, 수협, 산업 등 8개 은행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