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된장, 불고기양념장, 김 등 전략제품 통해 글로벌화 본격 시동
올해는 다양한 제품군의 패키지 출시와 더불어 인도와 유럽 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 매출 목표를 4000만 달러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의 가공식품 해외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23.7% 성장한 2500억원을 기록했다.
대상은 해외 현지인들에게 반응이 좋은 순창 우리쌀 고추장, 순창 재래식 된장, 소불고기 양념장, 햇김 등 총 4가지의 식품을 세계화 식품으로 우선 선정했다.
여기에 올해까지 수출 주요 품목을 10개 이상 추가 선정해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시장을 겨냥해 마시는 홍초와 일본의 경우는 유자차,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용 제품부터 라벨링 작업에 착수해 수출에 들어갔다.
수출용 패키지에는 영문ㆍ중문ㆍ일문으로 이루어진 라벨과 스티커를 제품의 전ㆍ후면에 부착하고, 서양 요리에 적용할 수 있는 레시피 책자를 삽입해 한국 음식에 낯선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수출 4대 품목의 공식 영문 명칭은 지난 6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Gochujang(고추장)’이 공식 명칭으로 등록됨에 따라 순창 고추장은 ‘SUN CHANG Gochujang(Hot Pepper Paste)’으로 순창 된장 ‘SUN CHANG Doenjang(Fermented Soybean Paste)’, 소불고기 양념장 ‘Beef Bulgogi Marinade(Korean B.B.Q)’, 김 ‘Seasoned Laver’로 표기했다.
주요 해외 마케팅 방식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다. 대상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80여 개의 마트에 'LCD 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하고 영어 더빙과 일어ㆍ중국어 자막 등을 통해 청정원 광고와 한식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플레이어 주변으로 청정원 이벤트 부스를 설치하고 다국어 패키지 진열과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로 매출에 시너지를 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세계에서 열리는 세계 식품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식 홍보와 더불어 제품 알리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올해 첫 행보로 시행한 3월 열린 도쿄 식품박람회와 5월 상하이 식품박람회, 그리고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팬시푸드박람회에서 우리쌀 고추장, 마시는 홍초, 김치등 주요전략제품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을 계기로 현지 진출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CIS, 몽고, 인도, 태국, 캄보디아 등 미개척 국가에 대한 시장 개척활동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이들 각 국가별 현지 시장 및 고객 니즈에 맞게 종합조미료, 장류, 양념장 등의 전략적 품목을 현지 마켓에 입점한다는 복안이다.
최성수 해외영업본부장은 “현재 일본에서는 요리학원에서 우리 고추장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하며 현지인 스스로가 그들의 입맛에 맞춘 요리를 만들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활용해 현지 리서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다국어 패키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청정원 제품 수출을 기반으로 해외 식품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외 현지인과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