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다중보호 코팅처리 기술 적용
집중력을 높이는 성분이 향상된 우유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콜린이 기존 우유보다 1.5배 높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콜린은 뇌세포의 구성성분인 비타민B 복합체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반추위에서 분해돼 콜린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막은 것이다.
개발된 우유는 콜린이 강화된 사료를 젖소의 반추위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도록 하고 소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다중보호 코팅처리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 사료를 젖소에게 먹이면 기존 우유에 비해 콜린성분이 1.5배(66.75m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강화우유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 마우스와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라는 약물 처리를 통해 기억력을 감퇴시킨 후 일반 식이와 일반 우유, 콜린강화우유를 각각 10마리씩 4주간 급여 후 수중미로 실험(morris water maze)을 통해 안전지대(플랫폼)에 도달하는 시간을 5일 동안 체크해 본 결과 일반 실험쥐의 경우 54.3초, 콜린강화우유를 급여한 실험쥐는 76.7초, 일반우유를 급여한 실험쥐는 92.9초, 일반 사료를 급여한 실험쥐는 110.3초로 콜린강화우유를 급여한 실험쥐가 정상 수준에 가까이 기억력을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콜린이 강화된 우유는 뇌 기능을 향상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반추위 보호 처리된 콜린 강화 사료를 젖소에게 급여시 콜린강화 우유 생산뿐만 아니라 젖소의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돼 우유의 생산성이 증가 및 번식효율 개선 효과도 우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