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총수 여름 휴가는 ‘자택서 경영구상’

입력 2010-07-14 07:49수정 2010-07-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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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ㆍ조양호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예정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의 올 여름 휴가는 대부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이 달말부터 다음달 초 주말을 전후로 자택에서 쉬는 것으로 휴가를 대체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리는 신입사원 연수에 참석키도 했지만, 올해는 신입사원 연수가 일찍 끝나 특별한 일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우 여름휴가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 및 임직원들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미래를 준비해라”라고 당부했지만, 휴가기간을 이용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과 경쟁력 강화 등을 숙고할 전망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예년과 비슷하게 7월 말부터 1~2주간 휴가기간을 길게 잡고 있다. 최 회장은 이 기간 중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휴식을 하면서도 출장이나 회사 업무를 보곤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예년처럼 8월 중 며칠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며, 허창수 GS 회장도 8월 초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쉬면서 하반기 경영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아들 삼형제와 함께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올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작년처럼 자택에서 휴가 겸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 대회를 참관, 1년도 채 남지 않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해 각국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이 회장은 IOC 위원 자격으로, 조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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