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만리포, 의미있는 태극기 휘날린다

입력 2010-07-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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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지역주민 요청에 대형 국기게양대 설치

▲사진=계룡건설
지난 4일 개장한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 기존에 없던 대형 국기게양대와 태극기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지난 4일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대형 국기게양대와 태극기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이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역주민들은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만리포해수욕장을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게 해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을 상징할 수 있는 대형 태극기를 설치해 줄 것을 이 회장에게 요청했었다.

이 회장은 지역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3000여만원의 비용으로 높이 20m의 대형 국기게양대와 태극기를 설치했다.

한편 이 회장은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기름범벅이 된 만리포해수욕장의 백사장 복구를 위해 자체비용으로 복구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었다. 또 사고로 인해 지역 관광수입이 감소하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태안지역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희열 모항리 이장은 "이인구 명예회장께서 지역주민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주셔 너무 감사하다"며 "그동안 태안지역에 보내준 애정과 노력을 지역민들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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