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10일 이내에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하겠다”
어윤대 KB금융지주 내정자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차기 국민은행 행장은 은행 내부에서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을 안정시키고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중도 퇴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외부에서 행장 후보를 놓고 청탁이 들어온 일도 없고, 행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차기 행장은 능력 위주로 뽑되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 내정자는 이날 포럼 강연에서 “국민은행의 자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의 23%에 불과하다”며 “GDP의 33%와 50%인 스위스 은행과 캐나다 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과 경쟁하기에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어 내정자는 향후 은행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중요한 활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주주 가치를 증대시킨다는 조건을 둘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