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뿐 아니라 생활용품까지 발효 열풍
안전한 먹거리, 친환경적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효’는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는 키워드다.
단어 자체만으로도 ‘건강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발효기술은 더 이상 먹거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까지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발효 기술은 전통 요구르트 제조 방식 그대로 배양액을 개별 용기에 담은 뒤 최적화된 전용 챔버(방·chamber)에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이다. 발효를 다 시킨 제품을 포장해 출시하는 기존의 떠먹는 요구르트와 달리 포장이 다 된 상태에서 발효를 거치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전용 챔버에서 5~6시간 숙성을 거친 뒤 냉장창고에서 급속 냉각을 시켜 신선함을 유지, 기존 제품보다 유산균이 30~40% 더 살아 있어 장(腸) 건강과 맛이 한층 더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막걸리는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면 산화되어 맛이 변질되는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살균과정을 거치지만 이 과정에서 생막걸리 특유의 맛과 영양이 사라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순당 측은 수년 간의 연구 끝에 생막걸리에서 탄산을 생성하는 효모의 활성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그로 인해 막걸리의 유효기간을 늘린 제품을 내놨다.
‘발효제어기술’로 불리는 이 제조법은 살아 있는 효모의 활동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시켜 더 이상 발효가 되지 않게 해서 맛을 유지시킨다. 이러한 기술로 인해 국순당 생 막걸리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월 판매량 100만병을, 작년 12월에는 월 판매량 460만병을 넘어섰고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2천137만여병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탈모 방지 효과로 식약청으로터 의약외품 인증을 받은 려(呂) 자양윤모는 전문 기관의 임상 테스트 결과 사용 6개윌만에 모발 빠짐은 65% 감소, 굵은 모발은 70% 증가, 모발 성장 속도는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받은 효능에 힘입어 려(呂) 자양윤모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려(呂)를 한방 샴푸 시장에서 1위로 올려 놓았다.
LG생활건강 '자연퐁 발효 요거트'는 요거트의 자연발효 젖산성분과 식용 베이킹소다를 함유했다. 우유가 효소에 의해 발효되면서 이로운 성분들이 자연적으로 농축돼 생성되는 발효 젖산성분은 기름때를 분해해 물과 잘 섞이도록 함으로써 기름때가 잘 씻겨나가도록 한다.
또한 소취력이 좋은 식용 베이킹소다는 김치, 식초, 젓갈 같은 시큼한 산성 음식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센물을 연수로 만드는 속성이 있어 탄 냄비나 마른 밥풀이 묻은 식기를 불리는 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