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합성수지 호조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80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8.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51.0% 증가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9704억3천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5.4%, 전분기 대비 9.5% 늘었다.
또 지난해 2분기 적자였던 당기순이익은 48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의 업황이 호조를 보인데다 합성수지 역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확대됐다"면서 "석유화학 계열사 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생명 지분매각 이익이 1분기에 반영됐던 점을 제외하면 2분기보다 당기순이익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실적은 박찬구 회장의 조직 장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올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찬구 회장이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을 총괄한 뒤 사실상 첫 분기의 '성적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