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평가 체계 전면 개편

입력 2010-07-06 16:10수정 2010-09-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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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연합회 지표 개선 TFT 가동 중

8월말 은행들의 직원평가체계(KPI)가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들이 실적 위주의 영업으로 불완전판매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 건전한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KPI지표를 개선하고 나섰다.

6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8월 중으로 KPI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해 은행 임직원에 대한 보상체계를 업적평가 위주로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연합회 내에 태스크포스팀(TFT)이 자율기준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준이 정해지면 각 은행들은 내부 특성에 맞춰 세부적인 보상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금감원에 9월 중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번 자율기준은 펀드 등 투자상품과 방카슈랑스 등 과목별 성과지표를 축소 또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특히 불완전판매 발생건수와 대응체계 구축, 민원 처리 속도 등에 대한 세부 평가지표를 적용함으로써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또 건전성과 위험성에 대한 평가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직원들의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직원보상평가에 성과배점을 높이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산확대 경쟁을 예방하고 수익성 지표 적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KPI 개선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고객 불만이나 민원 등을 반영한 고객만족도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직원평가에 반영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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