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 전국의 정전 사태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하절기 최대 전력 수요 시간대(피크타임)의 예비전력은 460만㎾(예비율 6.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전력 수요는 냉방 수요의 급증(17.5%)으로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7070만㎾에 달하겠지만 공급 능력은 3.7% 늘어난 7530만㎾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수요조정제도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예비전력은 최악의 경우 164만㎾(예비율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경부는 수요관리 대책을 시행하더라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거나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져 전국 정전 사태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140만㎾급 원자력 발전소 하나만 고장이 나도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 단계적 공장가동 중단 같은 대책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