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생한 인천대교 인근 고속버스 추락사고 원인 등을 수사 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고현장 가드레일 설치에 부실시공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5일 시설관리 주체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이날 조사에는 도로 관리를 맡은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 관계자와 가드레일 시공사인 K건설, K건설로부터 하청을 받은 업체 관계자 등 3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드레일 등 도로 시설물이 설계도면대로 시공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현장에 나가 사고 가드레일의 규격 등을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마티즈 승용차 운전자 김모(45.여)씨와 인천대교 순찰팀 직원 2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아울러 고속버스 운전기사 정모(53)씨가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병원에 경찰관을 보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이 가능한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