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에 월드컵 특수 겁쳐
주요 백화점들이 남아공월드컵과 브랜드 세일 등에 힘입어 6월에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6월 한달 동안 전점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22.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6월 이후 오픈한 4개 백화점 및 아울렛 1개점을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11.6%를 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16강에 진출하는 선전을 보이며 스포츠관련 상품의 인기와 경기관람을 위한 TV 구매가 많아 스포츠, 아웃도어, 가전 상품들이 20% 이상 신장했다.
또 6월 말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세일기간 동안 해외명품과 의류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김상수팀장은 "올해 6월은 전년보다 나아진 경기상황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상품군 전체적으로 고르게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무더운 여름 날씨와 월드컵 관련 상품의 매출 강세로 5월에 이어 전점기준 25.1%(기존점기준 15.6%) 두자리의 높은 실적 신장률을 보였다.
월드컵 영향으로 스포츠 전 장르가 24%의 가장 높은 신장률 실적을 보였는데 아웃도어가 40.2% 신장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가 매출을 주도한 베이직 스포츠가 28% 신장했다.
또한 월드컵 특수로 TV가 39% 신장하며 가전 매출을 주도 했고 식품에서는 델리장르가 12.3% 주류가 61.8% 고 신장 했다.
무더운 날씨 영향으로 여름 상품 매출도 높은 실적을 보였는데 티셔츠, 핫팬츠, 미니스커트등 여름 상품 매출이 강세를 보인 여성캐쥬얼이 14.1% 증가 했으며, 선글라스 27.2%, 액세서리 20.1% 신장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며 쿨 비즈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캐쥬얼 매출이 증가한 남성 장르가 상반기 들어 가장 높은 23.3% 실적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1개 점포의 6월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0.2%(유플렉스 포함시 1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28.8%, 스포츠 27.3%, 영패션 의류 22.6%, 명품 21.1%, 잡화 16.5%, 여성의류 6.4%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도 6월 명품 브랜드의 시즌오프와 월드컵, 브랜드&바겐세일 등 호재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1% 증가했으며 AK플라자는 여름 수요 증가와 애경그룹 창ㄹ비 56주년 이슈 마케팅 등에 힘입어 12.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월 들어 무더운 날씨와 월드컵 특수가 관련상품 매출을 일으키며 5월에 이어 높은 실적을 보였다"며 "7월 들어서도 세일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바캉스 실적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7월 중순이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