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함윤근 부장검사)는 1일 오전 조현준 효성 사장을 소환해 미국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쓴 자금 출처 등을 조사 중이다.
조 사장은 이 건과 관련해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검찰은 효성 일가의 로스앤젤레스 소재 450만달러 상당의 주택과 콘도 등 기존에 제기된 5건의 의혹을 포함해 모두 7건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2002년 8월 효성 아메리카의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빌라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효성 아메리카 자금을 잠깐 빌렸다가 되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미 법무부에 사법공조 요청서를 보내 해당 부동산 관련 자료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