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벌침액)을 이용한 여드름 전용 화장품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봉독을 이용해 여드름 예방과 완화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화장품은 내용물을 뿌리는 에센스 화장품으로 여드름균 아크네(P.acnes)와 피부를 붉고 곪게 유도하는 피부상재균 황색포도상구균(S.aureus)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실제 향균효과 실험에서 봉독 함유 화장품을 뿌린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뿌리지 않은 얼굴에 비해 ‘아크네(P.acnes)’는 3.5배가 감소했으며 '황색포도상구균(S.aureus)'은 5배나 줄었다고 밝혔다.
개발 화장품은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고 피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세포의 증식 및 재생 효과가 빠르며 봉독이 피부 및 눈 자극 시험에서도 무자극성으로 판명돼 화장품으로 얼굴에 바르더라도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 2009년 7월 봉독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여드름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받고 이 특허기술을 지난 5월 12일 산업체에 이전한 바 있다.
정관용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봉독을 이용한 여드름 화장품 은 국민의 건강 관리 증진은 물론 양봉농가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