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중응원전 만반의 준비 끝낸 거리의 시민들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 경기가 열리는 26일(한국시간) 오후 8시경부터 서울지역에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다.
하지만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이미 우비와 장화, 쌀쌀한 날씨를 대비한 겉옷 등 수중응원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이날 오전과 달리 본격적으로 비가 올 기세가 보이고 있지만 자리를 뜨거나 당황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서울 한간 반포지구 거리응원에 나선 조진명(32ㆍ남)씨는 “오후 5시부터 나왔는데 날씨가 쌀쌀할까봐 따뜻한 차를 보온병에 넣어서 왔다”며 “비가 쏟다지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꼭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내일까지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장마전선에서 분리된 저기압이 오늘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 줄 것으로 보이며 오늘 밤 사이 국지적으로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