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험회사 중에서는 첫번째로 '순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9061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삼성생명은 경영환경 호전과 특별이익 발생 등으로 2010년도에는 1조원 이상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선 경기회복이 이어지면서 보험계약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4월 월납 초회 보험료(보험 계약자들이 가입 후 첫달에 내는 보험료) 실적은 지난해 4월에 비해 14.5%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도 비슷한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보증보험이 삼성생명에 지고 있던 8000여억원의 빚을 지난달 상환해 이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4600억원 가량의 특별이익이 생겼다.
영업실적도 지난해보다 나은데다 대규모 특별이익까지 발생해 삼성생명의 올해 순이익이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순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 제조업체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12곳이며, 시중은행 중에서도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2곳만이 이 클럽에 가입돼 있다.